비타민 함량이 풍부해 ‘비타민 나무’라고도 불리는 산자나무는 다이어트와 항산화, 항균 효과가 뛰어나 주목받고 있다.
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비타민 함량이 높다고?북아시아와 유럽이 원산지인 산자나무는 빙하시대가 끝난 뒤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정착한 최초의 식물 중 하나이다.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, 예로부터 중국과 러시아에서 궤양, 상처치유, 피부질환 및 화상을 치료하기 위한 천연약재로 널리 사용해왔으며 고대 티베트 의학, 중국의 전통 약초학,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도 언급되어 있다. 산자나무는 혹한에도 잘 견디며 긴 가시로 덮여있어 영어로는 알프스모래가시나무(alpine sandthorn)라고 불린다. 가시투성이 가지에는 노란색 혹은 주황색의 새콤달콤한 열매가 열린다.
산자나무는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류, 아미노산 등 100여 종 이상의 풍부한 생리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. 오렌지 100g에는 비타민 c가 약 50mg이 들어있는 반면, 산자나무는 과실이나 종자유 등 가공 형태에 따라 100g당 100~1,500mg을 함유하고 있다. 강원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산자나무의 잎과 열매, 줄기의 비타민 정량을 비교한 결과, 열매에 비타민 c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사과의 약 70배 정도로 나타났다.
이 밖에도 산자나무에 함유되어 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의 베타카로틴은 유방암과 위암, 식도암, 췌장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, 산자나무의 열매와 잎에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.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뿐만 아니라 카로티노이드, 폴리페놀 등 항산화 활성도의 기준이 되는 성분이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들어있어 영양 균형을 전체적으로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.
비타민 나무, 어떻게 먹을까스칸디나비아에서는 산자나무의 새콤달콤한 열매를 디저트나 잼, 청, 소스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. 잎은 말린 뒤 끓여 차로 마시거나 피부에 직접 뿌리면 아토피 및 건선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. 해외에서는 이미 분말이나 주스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이나 미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며, 국내에서도 산자나무 열매는 식품공전 원재료 분류의 주원료로 등재되어 있고 뿌리, 가지와 잎은 약용으로 분류되어 있다.
출처: 건강이 궁금할 땐, 하이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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